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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2025년 12월 11일(목), THE HYUNDAI SEOUL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

2025년 12월 11일(목), THE HYUNDAI SEOUL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

SHIRO는 올해 4월에 오픈한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12월 9일(화)에는 LOTTE WORLD MALL 1층에 한국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합니다.

또한 12월 11일(목)부터 17일(수)까지 THE HYUNDAI SEOUL B2층에서, 한국 첫 기간 한정 팝업 스토어를 진행합니다. 한국 고객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가고, SHIRO의 제품과 버리지 않는 미래를 실현하는 매장 만들기를 더 많은 분들께 전하고자 합니다.

KOREA LIMITED ITEMS
한국 한정 향 ‘은방울꽃’에서 새롭게 3가지 아이템 출시


올해 4월 오픈한 SHIRO Seongsu에서는 한국 한정의 특별한 향으로 ‘은방울꽃 오 드 퍼퓸’을 고객 여러분께 선보였습니다. '은방울꽃' 향은, SHIRO Seongsu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허브 블렌더 랩에서도 많은 고객분들께서 선택해 주시는 사랑받는 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THE HYUNDAI SEOUL 팝업 스토어에서는 한국 고객분들께서 사랑해 주시는 아이템들을 가장 빠르게 ‘은방울꽃’ 향으로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LINEUP

은방울꽃 오 드 퍼퓸 10mL
10mL ₩18,000
그린 플로럴의 상쾌한 ‘은방울꽃’ 향을 담은 휴대하기 편한 미니 사이즈 오드퍼퓸입니다.

은방울꽃 바디 미스트
100mL ₩22,000
‘은방울꽃’의 은은한 향과 촉촉함이 전신을 감싸주는 바디 미스트입니다.

은방울꽃 핸드 세럼
55g ₩36,000
산뜻한 ‘은방울꽃’의 부드러운 향과 촉촉한 보습을 느낄 수 있는 핸드 세럼입니다.

또한, 팝업 스토어 종료 후에는 은방울꽃 3가지 아이템을 SHIRO Seongsu, SHIRO LOTTE WORLD MALL, 한국 내 각종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됩니다.

'빌려 쓰고, 다시 돌려주고, 버리지 않는' 팝업 스토어 만들기에 도전


SHIRO는 그 지역에 어울리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첫 번째 매장인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할 때에도 많은 필드워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어떤 매장을 만들지 고민하며, 매장이 들어설 LOTTE WORLD MALL과 THE HYUNDAI SEOUL을 중심으로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필드워크를 거듭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곳은 문래동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금속 가공 공장 안에는 원통형 파이프들이 가득 정렬되어 있었고,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물건을 만들어온 사람들의 열정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한정된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빌려 쓰고, 다시 돌려주고, 버리지 않는' 팝업 스토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곳은 한국의 폐기물 처리 과정을 알기 위해 방문한 중간 처리장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작업자들이 직접 만든 대기용 작은 쉼터가 있었는데, 필요한 폐자재들이 목적에 맞게 정확히 활용되어 있었습니다. 완벽하게 갖추어진 공간이 아니더라도, 생활을 위한 지혜와 독창성이 가득한 모습을 보며, 폐기물을 자재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빌려 쓰고, 다시 돌려주고, 버리지 않는' 매장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목재·금속·페인트, 세 가지 폐기물이 매장 제작 자재로


첫 번째는, 필드 리서치 중에 만난 을지로3가의 인쇄소에서 산처럼 쌓여 있던 목재 포장재와 팔레트입니다.

을지로3가 일대의 인쇄소에 산처럼 쌓여 있던 목재 포장재와 팔레트들

이것들은 물류·운송 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들이지만, 과적이나 충격으로 파손될 경우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어려워 그대로 쌓여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 시내의 여러 배송 업체를 직접 방문하며, 같은 이유로 쓸 곳을 잃은 목재를 수집했습니다. 수집한 목재들은 그대로 사용하거나 분해해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친 후, 주로 매장 중앙의 스톡 박스, 카운터, 집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폐자재는 금속이었습니다.


문래동 철공소에서 금형으로 필요한 부분만 뚫어내고 남은 금속 자투리

이 금속은 THE HYUNDAI SEOUL이 있는 여의도 옆에 위치한 문래동의 철공소에서 발견했습니다. 프라이팬 같은 조리도구, 철제 수납 선반, 의자 등 일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원재료인 금속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만 금형으로 뚫려 제품의 형태가 됩니다. 반면, 그렇게 타공되고 남은 금속 조각들은 동일한 품질의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 역할을 다한 것으로 취급되어 버려집니다. 이렇게 생겨난 금속 자투리를 넘겨받아, 매장 중앙에 있는 스톡 박스 도어 손잡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금속 자투리로 만들어진 매장 중앙의 스톡 박스 손잡이

또한 타공된 금속판을 집기의 상판으로 활용해 제품을 디스플레이하고, 디자인의 힘으로 다시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금속판은 철공소에서 빌려온 것으로, 활용 후 반드시 원래 자리로 되돌려드릴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도장 업체에 쌓여 있던 페인트 통입니다.


도장 업체에 쌓여 있던 페인트 통들

이 페인트 통에는 각 현장에 맞추어 조색된 특별한 페인트가 남아 있었지만, 조색된 페인트는 사용 장소가 제한되어 있어 매우 한정적이라 남게 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또 남아 있는 페인트는 고형제를 섞어 굳혀 폐기해야 하며, 페인트가 묻은 통 역시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페인트 통들 가운데에는, 올해 4월에 오픈한 SHIRO Seongsu 매장을 만들기 위해 사용했던 페인트 통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남아 있던 페인트 중 실제로 사용할 색을 고르기 위한 테스트 페인팅

매장을 만들고 있을 당시에는, 남은 페인트가 어떻게 처리되게 되는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고, 이렇게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남은 페인트가 들어 있는 페인트 통은 팝업 스토어에서 집기의 다리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페인트 통들 안에 남아 있던 흰색 계열의 페인트 중 실제로 사용할 색을 몇 가지 골라, 목재 팔레트와 페인트 통을 이 색들로 칠해, 버려질 수밖에 없었던 남은 페인트를 다시 살려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중에는 SHIRO Seongsu의 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SHOP DESIGN


매장의 인테리어의 주인공은 폐자재이지만, 일부에는 새로운 자재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SHIRO의 조명 로고 사인은 일본 매장에서 사용하던 기존 로고를 한국으로 보내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모를 고려했을 때 서울에서 새로 제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새롭게 도입된 자재는 팝업스토어가 종료된 이후 다음 신규 매장에서 어떻게 다시 활용할 수 있을지를 미리 예상하며 검토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매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환경 부담과 비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앞으로의 재활용 가능성까지 내다보며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버려졌을 폐자재로 만들어진 THE HYUNDAI SEOUL 팝업 스토어는, 흰색 계열로 통일된 목재 팔레트와 페인트 통이 각각 하나의 파츠가 되어 유닛 단위로 조립된 심플하고 미니멀한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원래라면 버려졌거나 더 이상 쓰임이 없어 갈 곳을 잃었던 폐자재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지금까지 SHIRO의 매장을 함께 만들어온 DRAWERS의 오구라 씨가 설계했습니다. 오구라 씨는 언제나 ‘만드는 책임’을 염두에 두고 미래를 내다본 크리에이션을 이어가며, 우리와 함께 버리지 않는 미래를 꾸준히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12월 9일(화), 「SHIRO LOTTE WORLD MALL」오픈에 맞추어 SHIRO PAPER KOREA Issue2를 발행합니다. 한국에서의 필드 워크의 모습 뿐만 아니라 매장 및 제품 만들기와 관련된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그에 얽힌 스토리가 담겨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SHIRO THE HYUNDAI SEOUL POP UP STORE
일정 :2025년 12월 11일(목) ~ 17일(수)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B2층
영업시간: 월–목 10:30–20:00 / 금–일 10:30–20:30

전개 제품: 스킨케어 · 메이크업 · 프래그런스

층별 안내, 영업일 및 영업시간은 THE HYUNDAI SEOUL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PARTNER


이번 공간을 설계한 DRAWERS의 오구라 히로유키 씨는 아름다움과 편의성을 갖춘 공간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드는 책임’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프로덕트 디자인과 크리에이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HIRO THE HYUNDAI SEOUL POP UP STORE」을 비롯해 「SHIRO Seongsu」, 「SHIRO 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 2024년에 오픈한 홋카이도 나가누마초의 단독 렌탈 숙박 시설 「MAISON SHIRO」, 그리고 SHIRO 도쿄 오피스까지 다양한 SHIRO의 공간 설계를 맡아왔습니다.

오구라 히로유키

효고현 오노시 출신. 교토조형예술대학(현 / 교토예술대학) 예술학부 환경디자인학과 졸업. cafe co. 근무 후, 2011년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DRAWERS를 설립. 순환하고 미래로 이어지는 창작 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클라이언트 워크 외의 활동도 전개. 또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폐자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프로덕트 브랜드 「wa/ter」의 운영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DRAWERS:https://drawers-design.com/ @tete_drawer
wa/ter:https://water-sup.com/ @water_products_design